로스앤젤레스 메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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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미국 로스앤젤레스 시가 속한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의 도시철도 시스템. LACMTA(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교통국) 소유이다.
자동차 위주의 교통이 정착된 로스앤젤레스 특성상 대부분의 노선이 경전철이며, 4개의 경전철 노선과 2개의 중전철 노선이 있다. 이용객 수로는 중전철은 미국 9위, 경전철은 미국 3위. 다만 원래 미국의 중전철 시스템이라 해 봤자 15개 정도라서 미국 2위의 도시가 9위라면 사실 많이 후달리는 거다(...). 또한 거리 대비 이용객 수로도 많이 후달린다(...). 때문에 평소에는 붐비는 모습을 보기 힘들다. 신도림역 같은 모습은 임파서블.
시설 면에서는 지진이 많은 로스앤젤레스의 특성상 진도 7 수준의 지진에도 버틸 수 있도록 지어졌으며, 지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아 깨끗하고 현대적이다. 또한 대부분의 노선 역사(驛舍)는 Metro Art Los Angeles의 일환으로 역 주변의 특색에 맞게 설계되었고 지역 예술가와 협력하여 설치된 조형물이나 페인팅도 볼거리. 지하철 역 사진이 궁금하다면 Urbanrail.net 사이트에서 찾아볼 수 있다.
다만 노선망이 여전히 연장 중인 관계로 도시 구석구석을 찔러주지 못해서 로스앤젤레스 시민들이 지하철을 주요 교통수단으로 사용하지는 못하는 실정이다. 게다가 LAX로 들어가는 노선이 없어 C 라인 Aviation/LAX 역에서 셔틀버스로 환승해야 한다. Crenshaw Line이 개통되면 약간이나마 LAX 접근성이 개선될 예정이지만 그래도 여전히 멀다(...). 메트로 96번가 역에서 출발하여 공항터미널을 이어줄 셔틀트레인이 개통될때 비로소 공항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모든 노선이 지어진 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지금도 여러 노선의 연장이 진행 중이다. 대표적으로 유니언 역에 들어가지 못하는 A 라인과 E 라인을 연장하는 Regional Connector 사업, Crenshaw Line 건설 등의 사업이 진행 중이며 L 라인, D 라인의 연장이 진행 중이다.
모든 노선에 버스처럼 노선 번호가 붙어 있으며 800번대 번호를 사용한다. 번호 방식은 개통 순서대로 A 라인이 801번, B 라인이 802번인 식으로 부여되었다. 또한 이름은 본래 색깔로 구분되었지만, 2019년 후반부터 A/B/C/D/E/G/J/L의 알파벳으로 노선명을 변경했다.
요금은 단일 요금제로 1.75달러를 받으며, 현금 외에 탭 카드라는 교통카드로 지불할 수 있다. 단, 버스 및 타 노선과의 환승이 무료가 아니라 환승을 많이 해야 할 경우 7달러짜리 일일권을 구매하는 편이 낫다.
2. 역사
2.1. 노면전차 시대
1950년대 LA 전차의 시대가 저물때 찍은 비디오
사실, 1950년대만 하더라도 이 '자동차의 도시'는 '철도의 도시'로 불릴 만큼 철도망이 방대했다. 천 마일(1,600km)이상의 Pacific Electric Railway와 Los Angeles Railway 두 회사의 철도가 깔려있었다.
그러나...
2.2. 미국 전차 스캔들
'''망했어요'''[3]
그러나 이 전차의 도시도 제너럴 모터스의 투자를 업은 석유회사 및 자동차 업체들의 컨소시엄이 일으킨 미국 전차 스캔들(Great American streetcar scandal)의 광풍을 피할 순 없었다. 이들은 교외화로 노면전차 이용률이 감소하던 1950년대 로스앤젤레스, 뉴욕, 샌디에이고 등의 도시에서 100여개 이상의 노면전차 시스템들의 경영권을 매수하여 버스로 대체하였고, 1963년을 끝으로 LA 전차의 시대는 막을 내렸다.
남아도는 노면전차는 대한민국, 이집트, 칠레 등에 무상 원조되었다. 당시 대한민국에서 운행되던 서울전차와 부산전차는 해방과 동시에 일본인 기술자가 모조리 빠져나가 정비 불량과 노후화로 노면전차 부족이 심각했는데 이때 로스앤젤레스에서 원조된 수백대의 미국산 노면전차가 일본산 노면전차의 자리를 대체했다.
2.3. 부활
그리고 1970년대 석유 파동 이후, 휘발유 가격이 폭등하고 인구가 늘어나 자가용과 버스를 대체할 교통수단이 필요해진 로스앤젤레스 카운티는 1976년, 로스앤젤레스 교통위원회를 조직하여 로스앤젤레스 내 대중교통을 계획하고 1985년 노선의 착공에 들어갔다.
그리고 1990년 7월 14일, 19.1마일, 17개역의 블루 라인이 개통하였다. LA 에서 전차가 사라진지 27년만에... 이후 1993년 1월 레드 라인 중전철이 개통되었고, 이어서 그린 라인, 골드 라인, 퍼플 라인, 엑스포 라인의 개통으로 노선이 확장되었다.
3. 노선
2개의 중전철 노선(B 라인, D 라인) 및 4개의 경전철 노선을 운행하고 있으며, 철도 외에 별도로 Metro Busway라는 BRT(G 라인, J 라인)도 운행한다.
노선은 C 라인을 제외하면 LA 다운타운과 유니언 역을 중심으로 하여 외곽으로 뻗어나가는 형태로 건설되어 있으며, 후에 Regional Connector 노선이 개통되면 A 라인과 E 라인을 유니언 역까지 연장하여 각각 골드 라인의 북부/동부 노선을 흡수하게 된다.
유니언 역에서 암트랙 열차와 메트로링크 커뮤터 레일로 환승할 수 있으며, Aviation/LAX 역에서 LAX 공항 셔틀로 환승할 수 있다.
3.1. 중전철
3.2. 경전철
3.3. Metro Busway BRT
4. 연장 프로젝트
도시철도 인프라 구축을 위해 현재 굉장히 활발하게 노선 구축에 나서고 있다. 물론 건설 기간이 굉장히 길지만 프로젝트가 워낙 많아 상황이 좋아질 예상이 되기에 완공이 될 향후 미래가 매우 기대되는 상황이다.
'''Regional Connector Transit Project: 2022년 개통'''
https://www.metro.net/projects/connec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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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도심 지하에 단절되어 있는 경전철 노선 3개를 연결하는 터널을 지어 통합 및 직결운행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젝트이다. 쉽게 말하자면 LA 다운타운 3개 역 신설 & 골드라인 북향 + A 라인 & 골드라인 남향 + 엑스포라인 으로 보면 되겠다. 현재 경전철 노선이 단절되어 있어서 예를 들어 Pasadena 에서 Long Beach 지역으로 가야 할 경우 두번이나 환승해야 하는데, 해당 노선이 완공될 경우 환승할 필요가 아예 없다. 여기서 리틀 도쿄 지역에 역이 하나 더 신설될 예정인데, 기존의 지상역이 지하로 이설되며 위치상 리틀도쿄로 더 가까워질 예정이다.
'''Crenshaw/LAX Transit Project: 2020년 개통'''
https://www.metro.net/projects/crenshaw_corrid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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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카운티 행정구역의 지리적 특성상 C 라인과 G 라인을 제외한 모든 노선이 LA 도심으로 향하는 노선인데, 이 때문에 외곽에서 동서노선과 남북노선을 이어주는 노선이 전무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LA도심을 거치지 않고 동서노선과 남북노선을 이어주는 Crenshaw/LAX 노선이 건설되고 있다.
여기서 오해의 소지가 있는데, 이름에 LAX가 들어가지만 '''절대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을 경유하는 노선이 아니다.''' 노선 지도상 활주로 바로 앞을 지나가는 형식으로 건설되고 있지만 터미널 안쪽으로 들어가는 등의 접근성 개선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따라서 공항철도가 절대로 아니다. 다행히 로스엔젤레스 국제공항의 각 터미널과 Crenshaw/LAX 노선의 인접역을 연결하는 모노레일을 2023년까지 연결하는 계획이 잡혀있다. 해당 인접역은 모노레일이 완공될때까지 통과해 운행할 예정이다.
'''Purple Line Extension Project: 2023년 개통'''
https://www.metro.net/projects/west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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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라인은 최초 완공 당시 B 라인의 지선 형태로 남아있었는데, 이 노선이 분리된 후 새로운 동서노선을 구성하여 연장을 하는 프로젝트이다. 특이한 점이 있다면 착공시기가 2000년도 중반이였는데, 공사 도중 유물이 다량으로 나와 대략 10년 가까이 중단이 되었다고 보면 된다. 물론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등 경제적 요소도 같이 걸린 것도 한 묷 했지만. 이 때문에 3단계 구간까지 최종 완공 시기가 2036년 (...) 으로 잡혀 있었지만 예산 충당이 되었는지 최종 완공 시기가 2026년으로 앞당겨졌다.
노선이 완공될 경우 매우 큰 운송효과가 기대된다. 우선 '''UCLA가 위치해있는 웨스트우드 지역과 부촌으로 유명한 베벌리 힐스를 관통한다.''' 특히 2단계 노선 중 Wilshire/Rodeo 노선이 포함되어 있는데, 여기는 베벌리 힐스의 꽃이라고 불리우는 그 로데오거리다. 때문에 이 노선이 개통할 경우 엄청난 관광객 유치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거기에 이쪽 지역은 고속도로가 없다. 도로교통이 굉장히 안좋기로 악명높은 지역인데, 이곳에 궤도교통을 건설함으로써 교통수단이 더 늘어난다고 볼 수 있다.
5. 여담
영화 볼케이노에선 B 라인이 만악의 근원으로 나온다.
게임 GTA5의 도시인 로스 산토스의 모델 도시가 로스엔젤레스인 만큼 지하철이 돌아다닌다. 다만, LA의 지하철 망이 실제로 잘 이어지지 않는 것을 반영하여 역도 많지 않고 배차간격이 엉망인데 거기에다가 제작진이 모델링을 따로 하기 귀찮았는지 필박스 힐즈 지역과 락포드 힐즈 지역은 지하의 역이 있는 B/D 라인을 모델로 하면서도 도착하는 열차는 C라인의 경전차가 도착을 한다. (그보다 노선이 한개 뿐이다.) 다만 택시보다 이동 가격도 싸고 일부 지역은 의외로 잘 연결되어 이용하기 나름일 수도 있고 GTA5의 마지막 미션인 대망의 연방 노동은행 털이 작업과 초반 보석상 털이 작업 때 신규 메트로 라인의 공사장을 자주 이용하게 된다.
[1] Los Angeles County Metropolitan Transportation Authority(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교통국)[2] C 라인 한정[3] 오른쪽 사진은 로스앤젤레스의 사진이 아니라,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의 사진이다. 미니애폴리스 TCRT의 마지막 노면전차가 불타는 가운데 James Towley가 한통속(...) 바지사장 Fred Ossanna에게 수표를 전달하는 유명한 사진. 대부분 사람들이 착각하고 있지만 '''이 사진은 절대로 풍자를 위해 합성한 사진이 아니다! 둘이 서로 일을 마쳤다는 걸 인증하는 사진이다!''' 이 항목에 자세한 내용이 나와 있다. #